달맞이꽃은 그 이름처럼 밤에 꽃을 피우는 습성 때문에 아주 낭만적이고도 애틋한 꽃말들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스 신화에서는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를 사랑하다 죽은 요정이 달맞이꽃으로 변했다는 전설이 있어서, **’기다림’**이라는 꽃말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답니다.
달맞이꽃은 뿌리부터 잎, 꽃, 씨앗까지 버릴 게 하나도 없는 아주 유익한 식물이에요. 특히 한방에서는 ‘월견초(月見草)’라고 부르며 약재로도 귀하게 쓴답니다.
| 부위 | 활용 방법 | 특징 |
| 잎 (어린순) | 나물, 겉절이, 장아찌 | 이맘때 로제트 상태의 잎을 채취해 살짝 데쳐 나물로 무쳐 먹습니다. |
| 뿌리 | 무침, 장아찌, 약용 | ‘매운맛이 나는 삼’이라 하여 **유삼(柳蔘)**이라 부릅니다. 말려서 달여 마시거나 장아찌로 담급니다. |
| 씨방(씨앗) | 기름(종자유) | 가을에 잘 익은 씨앗을 짜서 기름으로 먹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
| 꽃 | 화전, 튀김, 효소 | 여름에 노랗게 핀 꽃을 따서 화전을 부치거나 효소를 담가 먹습니다. |
지칭개와 달맞이꽃, 그리고 강아지의 귀여운 복수
추운 겨울, 땅에 바짝 붙어 봄을 기다리던 달맞이꽃을 보며 참 대단한 생명력이라 느낍니다. 소루쟁이를 캐다 우연히 마주친 달맞이꽃 뿌리는 어찌나 깊고 단단한지, 한참을 씨름하다 결국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포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강아지랑 산책하다 보면 밤늦게 꽃을 피운 달맞이꽃의 부끄러운 듯 화사한 얼굴을 보곤 합니다. 그때는 그저 예쁘다며 강아지에게 하소연하듯 말을 걸곤 했는데, 내일은 그 강인한 생명력이 담긴 달맞이꽃 잎을 좀 뜯어와야겠습니다.
사실 요즘 몸이 말이 아니네요. 상가집에 다녀온 피로가 채 풀리기도 전에 이틀 꼬박 지칭개를 캤더니 온몸이 쑤십니다. 얼마나 열심히 캤는지 몇 발자국 가다 주저앉기를 반복했거든요.
그런 제 모습이 이상해 보였을까요? 울 강아지가 드디어 복수(?)를 시작했습니다. 정자에서 쉬어가자며 저를 이끌더니, 또 가다가 길 한가운데 주저앉아 꼼짝을 안 하네요. “이거 내가 하던 건데… 나를 먹이는구나, 이 녀석!” 소리가 절로 나며 한바탕 웃었습니다.
비가 오니 귀차니즘이 슬쩍 고개를 들지만, 내팽개쳐둔 지칭개로 차도 만들고 달맞이꽃 잎도 보러 가야겠죠? 강아지와 함께하는 산책길은 늘 이렇게 예상치 못한 웃음과 숙제를 안겨주네요.이시키…하하하하하
“비가 내리는 걸 보니 땅속의 달맞이꽃 뿌리는 더 단단하게 기운을 차리겠지요?
상가집 다녀온 뒤로 몸도 마음도 조금은 무거운 날이지만, 내일은 오늘보다 더 가뿐한 마음으로 지칭개 차를 덖고 달맞이꽃 잎을 마주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여러분도 빗소리 들으며 편안한 밤 보내세요. 강아지와 저의 산책 이야기는 내일 또 이어집니다! 🐕🌿”
드디어 산책하면서 한줌뜯어와서 된장넣고 조물조물 무쳐봤는데~ 맛있네요 부드럽고 아삭하고~
친정엄마도 한번 해드려야겠어요. 서늘한 성질인관계로 마늘 한줌넣고~ 참기름이랑 깨듬뿍넣고 무쳤어요!
여러분들도 한번 드셔보세요.!! 요맘때아니면~ 못먹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