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요즘 봄 기운이 완연하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기관지 걱정 많으시죠? 지난번 진달래 이야기에 이어, 오늘은 어머니의 허리 통증 때문에 공부하게 된 아주 특별한 약초 하나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바로 이름부터 정겨운 **’사위질빵’**입니다.
1. 이름 속에 담긴 장모님의 마음
사위질빵은 넝쿨이 연해서 조금만 힘을 주면 툭 끊어집니다. 옛날 장모님이 짐을 많이 짊어진 사위가 안쓰러워, 지게 끈(질빵)을 이 연한 넝쿨로 만들어 일부러 끊어지게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죠. 이름엔 사랑이 담겨 있지만, 그 약효는 아주 강력합니다.
2. 한방의 영물, ‘위령선’의 효능
사위질빵은 한방에서 **’위령선(威靈仙)’**이라 불립니다. ‘위엄이 있고 영험하여 신선과 같다’는 뜻이죠.
- 관절염과 요통의 명약: 허리가 아프거나 무릎이 쑤실 때 기혈 순환을 도와 통증을 씻은 듯 낫게 해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신경통 완화: 근육이 마비되거나 저린 증상을 풀어주는 데 탁월합니다. 관절통,신경통,중풍등에 좋습니다.
- 노폐물 배출: 소변을 잘 나오게 하여 몸의 붓기를 가라앉히는 효과도 있습니다.
3. ⚠️ 주의! 독성을 빼는 ‘법제’ 과정이 필수입니다
[법제 방법: 사위질빵의 독성을 안전하게 제거하는 법]
사위질빵은 생으로 쓰면 위장을 자극하고 마비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아래 과정이 필수입니다.
- 세척 및 절단: 채취한 사위질빵의 줄기나 뿌리를 깨끗이 씻어 이물질을 제거한 뒤, 약 2~3cm 간격으로 썰어줍니다.
- 술에 담그기(주침): 썬 사위질빵을 막걸리나 청주에 하룻밤(약 12시간) 정도 담가둡니다. 술의 성분이 독성을 중화시키고 약효를 끌어올립니다.
- 찌기(증숙): 술에 적신 사위질빵을 찜기에 넣고 약 30분~1시간 정도 푹 찝니다.
- 말리기(건조): 찐 약재를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바짝 말립니다. 이렇게 ‘찌고 말리는’ 과정을 거치면 독성은 사라지고 약성은 부드러워집니다.
아무리 좋은 약초도 독이 있으면 병이 됩니다. 사위질빵은 독성이 있어 반드시 법제를 거쳐야 합니다.
4.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요?
바짝 말린 사위질빵 10~15g 정도를 물 1~2리터에 넣고 약불에서 은근하게 달여 차처럼 마시면 좋습니다. 저는 허리가 아프신 엄마를 위해 이번에 제대로 정성을 들여보려 합니다.
흔하게 보이는 넝쿨 식물이 누군가에겐 최고의 약이 된다는 게 참 신기하죠? 지금 딱 여리여리하게 새순이올라오고있는데요~ 두꺼운 줄기를 찾으려니 잘안보이네요~ 작은텃밭에 어디서 날아와앉았는지 줄기타고 나무든 꽃이든 타고 올라가는데요~몰랐을때는 베버렸을 식물이나 잡풀이 지금은 새삼 고마운존재들이라는게, 또 늦게 알아버린게 너무 안타까워요. 우리 주변의 소중한 약초들, 제대로 알고 건강하게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모두 건강한 봄날 되세요!
